[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LG전자 V20 등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연말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준, 한주간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 변동을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는 22일 갤럭시S7엣지 시리즈(32GB/64GB/올림픽에디션)와 LG V20의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6만원대 요금제(데이터 스페셜A) 기준, 갤럭시S7엣지 시리즈의 지원금은 40만원으로, 이전(15만8000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갤럭시S7엣지 32GB의 출고가는 75만5700원, 64GB는 77만7700원, 올림픽에디션이 96만6900원임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각각 35만5700원, 37만7700원, 56만6900원이다.

일선 유통점별 재량으로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지원금의 15%)을 받으면 갤럭시S7엣지 32GB는 3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상위 요금제인 데이터스페셜C를 선택해도 지원금은 40만원으로 같다.

LG유플러스는 같은날 LG전자의 대화면‧오디오 특성화 프리미엄폰 V20의 지원금도 크게 늘렸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13만원이던 지원금을 61만원으로 높였다. V2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지원금을 받고 추가로 제공되는 지원금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20만원대 초반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겨울방학 등으로 인한 연말 스마트폰 수요를 겨냥한 지원금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에도 갤럭시S7의 지원금을 올린 바 있다.

이동통신 3사는 22일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 2017’의 출고가를 54만8000원에서 45만9800원으로 내렸다. SK텔레콤은 단독 출시한 ‘갤럭시A7 2017’의 출고가도 58만85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내렸다.

이는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A8 출시를 앞두고, 이통 3사가 선제적으로 전작의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A8에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기어VR, 전면 듀얼카메라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또한 대화면 버전인 갤럭시A8플러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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