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27%증가했다고 외신 BGR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저가 폰부터 스마트폰 까지를 다 포함한 매출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3400억루피(5조 735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이상 오른 것이다. 전년에는 2700억루피(4조 5550원)였다. 인도에서 회계 연도는 그 해 4월 1일부터 그 다음해 3월 31일까지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에도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작년 인도 시장 모바일 사업 수익은 배터리 문제를 야기했던 갤럭시노트7을 제외하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진=위키피디아)

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 수석 부사장은 “이번 회계연도에서도 2016-2017과 비슷한 매출과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갤럭시J 시리즈와 중저가폰이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도움을 주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도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2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는 2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6%에서 감소한 것이고, 샤오미는 13% 증가한 것이다. 중국 제조업체들인 샤오미, 레노버, 오포, 비보를 모두 합치면 54%를 상회한다.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 수석 부사장은 “인도 휴대폰 시장 매출에서 고가 제품군의 60% 매출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 발생된다”며 “경쟁자들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할 수 없지만 시장과 소비자에 언제나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아 타임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스마트폰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어 “타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됐음에도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휴대폰 리더 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는 인구가 13억 명으로 신흥 시장 중 높은 스마트폰 잠재 수요를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IT경쟁력도 높아 수준 높은 현지 인력 채용도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생산 법인과 연구소를 세워 운영 중이다. 총 8000여명의 인력이 인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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