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이 2018년 하반기에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9일(현지시간) 애플 소식에 능통한 대만의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버전의 에어팟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에어팟은 애플이 지난해 9월 공개하고 그 해 12월부터 판매된 무선 이어폰으로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통해 볼륨조절과 곡 변경, 전화통화, 길 안내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사진=애플)

이어폰을 귀에 꽂자마자 오디오가 재생되고, 빼는 순간 일시 정지되는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출시 초기 글로벌 판매 가격이 159달러, 국내에선 21만9000원으로 책정되면서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막상 구매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밍치궈 연구원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에어팟 공급 병목 현상도 곧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내년에 에어팟 출하 대수를 26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내년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평소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팟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온‧오프라인 애플스토어 등에 에어팟 재고가 없어 미국과 호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에어팟을 주문하면 내년 1월 초에 배송될 예정이다.

에어팟과 아이폰, 애플워치 등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는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밍치궈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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