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스타트업이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기업 가치에서 35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황성재 퓨처플레이 파트너는 최근 창조경제연구회(KCERN) 정기포럼에서 외국 보고서를 인용해 "해외 100대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IP가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의 가치 차이가 3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즉 IP만 갖고 있더라도 적어도 35배의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성재 파트너는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가설을 정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제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익모델로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면서 “굉장히 빠른 성장이 필요한데 여기에 IP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스타트업에 IP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퓨쳐플레이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창출을 위한 중요한 자금도 투자하지만 IP역량을 키우는 것에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황성재 퓨처플레이 파트너가 창조경제연구회 포럼에서 스타트업과 지적재산권(IP)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황성재 파트너는 “제품 없이도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만 갖고도 기업가치를 60조달러로 평가받는 스타트업도 존재한다”면서 “특허가 있고 없고에 따라 기업 가치 창출에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했다. 실제 페이스북도 기업공개(IPO) 전에 증강현실 기술 특허들을 인수하며, 단순히 웹페이지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회사가 망해도 IP는 남겨놓을 수 있다"면서 "실제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회사 중에도 IP만 매각한 경우도 있으며, 기업의 엑시트(EXIT)에 IP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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