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8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 단위 10억 달러(표=SEMI)

[디지털투데이 김주연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 412억 달러보다 35.6% 증가한 5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13일 세미콘재팬(SEMICON Japan)에서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달성한 최고치 477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발생한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2.6% 성장,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라 지난 5년간 연속 1위를 기록한 대만을 제치고 지역별 매출 규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과 일본 시장 성장률도 각각 57.2%, 29.9%로 높을 것이라고 SEMI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는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북미지역, 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 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비 종류별로는 웨이퍼 가공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7.5% 증가한 450억달러를 기록,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테스트 장비와 조립(어셈블리)·패키징(후공정) 장비 분야 매출액은 각각 22%, 25.8% 늘어난 45억 달러, 38억 달러로 추산됐다. 팹설비, 웨이퍼 제조, 마스크 등 기타 전공정장비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45.8% 상승한 26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SEMI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SEMI는 내년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가 올해보다 7.5% 상승, 601억 달러에 달하며 또다시 기록을 깰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는 내년 169억 달러로, 지역 중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규모가 올해보다 61.4% 증가한 113억 달러를 기록해 대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으로 SEMI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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