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애플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일환인 자율주행 프로젝트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애플의 AI 연구 책임자인 루슬란 살라커디노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애플의 자율주행프로젝트 진행사항에 대해 공개했다고 외신 엔가젯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루슬란은 자율주행차량이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계학습 사용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가운데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자동차, 보행자와 도로상의 주행 차선을 어떻게 식별하는지 공개했다.

애플의 AI 연구 책임자인 루슬란 살라커디노브는 애플의 자율주행프로젝트 진행사항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더버지)

또한 카메라 렌즈가 빗방울에 의해 가려졌을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행자가 주차된 차에 가려졌을때 소프트웨어가 이를 어떻게 추론하는지 등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공개했다. 또 센서를 사용해 세밀한 3D 맵을 작성하고 긴급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애플이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애플은 자율주행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테스트 허가를 승인받았다. 이후에도 애플의 자율주행차량은 도로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량 제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전장부품,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팀쿡 CEO는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외신은 "애플은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결국 애플의 관심은 자동차를 안전하게 조종할 두뇌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