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중국의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의 글로벌 진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세계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와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디디추싱은 내년에 멕시코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외신 더버지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디디추싱은 멕시코에 디디추싱 앱을 출시하고 드라이버를 모집중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내년 1월 서비스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정확히 어느 도시에서 서비스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디디추싱은 내년에 멕시코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더버지)

또한 약 한 달전 디디추싱은 정부무역 및 투자기구인 프로멕시코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추싱은 각국의 유사 서비스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발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디디추싱은 투자자들로부터 55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일부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금에 투입했다.

현재까지 회사는 미국 차량호출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브라질의 99, 인도의 올라, 싱가포르의 그랩, 에스토니아 및 중동의 택시파이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했다.

우버는 중국 사업 포기 이후, 라틴 아메리카 사업을 두배로 확장했다. 현재 우버는 멕시코의 45개 도시에 거주하는 700만명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중이다. 멕시코는 브라질 상파울루, 리우데 자네이루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디디추싱이 멕시코에 진출할 경우 현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우버뿐만 아니라 7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페인 차량공유 기업 캐비파이와 경쟁할 예정이다.

한편 멕시코 경제연구소는 "우버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은 충분히 성장할 여력이 있다"면서 "현재 멕시코의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은 포화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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