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상품 출시일을 18일로 확정함에 따라 글로벌 비트코인가격이 2일 1만 1517달러로 급등했지만 4일에는 1만 1039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리플, 대시, 라이트 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역시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만이 전날 대비 7.73%상승한 1563달러를 보이고 있다.

외신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잠시 가격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총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가 3500억달러(한화 약 380조 4500억원)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탑10에 들어 있는 비트코인의 전망은 밝고,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좋은 이익을 내고 있다”며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매체는 “2017년 한해를 보면 비트코인이 1000%이상의 수익을 냈다”며 “비트코인관련 파생상품이 등장하는 18일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CME와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상품 출시를 승인한 바 있다. CFTC는 상품을 승인하면서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거래시 잠재적으로 높은 가격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상품 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12월 4일 오전 7시 1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1만 1039.5달러 (한화 약 1199만 9936원) ▲이더리움 459.43달러(한화 약43만 9400원) ▲리플 0.250926달러(한화 약 272.76원) ▲비트코인캐시(BCH) 1563.24달러(한화 약 169만 9241원) ▲라이트코인 99.63달러(한화 약 10만 8297원 )등을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3일 대비 ▲비트코인-0.8% ▲이더리움 -1.23% ▲리플 -1.74% ▲비트코인캐시(BCH) 7.73% ▲라이트코인 -1.39% 등으로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하고는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284만 9000원 ▲이더리움 53만 3800원 ▲리플 285원 ▲라이트코인 11만 6200원 ▲BCH 175만 9500원 ▲모네로 22만 6400원 ▲제트캐시 37만 3600원 ▲퀀텀 1만 475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3일 대비 ▲비트코인 –0.34% ▲이더리움 –0.9% ▲리플 –1.04% ▲라이트코인 –0.68% ▲BCH 6.08% ▲모네로 0.26% ▲제트캐시 –1.65% ▲퀀텀 0.82% 등으로 비트코인캐시, 모네로, 퀀텀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CME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 확정으로 한때 1만 1517달러(한화 약1252만원)을 넘어섰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살짝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업계는 18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등장할때까지 추이를 지켜 봐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53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4일 오전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캐시(BCH)는 178만원 선에서 현재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