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한국과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완성된 가상화폐 '윌튼코인(WTC)'이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바이낸스(Biance)'에 정식 상장된지 100일이 됐다. 오는 5일과 1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와 써트온이 운영하는 '코인링크'에서 월튼코인 국내 거래가 시작된다.

윌튼코인 개발사인 윌튼체인 측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블록체인 탈중앙화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윌튼체인 근처 카페에서 조해명 윌튼체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윌튼코인의 장점과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해명 윌튼체인 COO

조해명 COO는 "앞으로 사회가 더욱 복잡해질수록 기업이나 개인들은 신뢰성이 담보된 비즈니스 시스템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윌튼체인을 활용해 기업들은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해명 COO의 설명에 따르면 윌튼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기업들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서로간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윌튼코인이 사용된다.

예컨대 감자칩을 생산하는 공장이 내년의 생산 계획을 세우기 위해 1년 간의 슈퍼마켓 판매 상황을 분석할 경우, 각 슈퍼마켓에 구축된 감자칩에 관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간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윌튼코인이 중간 매개체로 사용된다. 즉, 블록체인간의 데이터 거래가 늘어날수록 윌튼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윌튼체인이 개발한 윌튼코인은 이미 기술력 측면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대회를 통해 인정받고 있다.

조해명 COO는 "중국 복건성 진강시가 주최한 '해협계획'에서 '국제2류(최우수등급)'를 수상했다"라며 "오는 8일에는 제2회 중국블록체인기술창의 대회 결승에 진출해 결선 평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복건성 지방정부가 진행 중인 해협계획은 전자통신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로 특히 IoT 무선인식(RFID) 분야의 중국 정부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윌튼체인은 김석기 고려대 교수와 함께 미세한 사물의 움직임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IoT 스마트 센서'를 해협계획에 출품했다. 최종 결과 윌튼체인은 국제2류에 선정됐으며, 사업 자금으로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300만위안(한화 약 5억원)을 지원받아 IoT RFID칩 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한 지난달 20일 제2회 중국블록체인기술창의 대회 결선에 진출해  '중국블록체인기술발전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8일 최종 결선 평가를 남겨두고 있다.

조해명 COO는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한지 100일을 맞이했다"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와 코인링크에도 오는 5일과 15일 상장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튼체인은 거래소 상장 100일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가디언 마스터노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디언 마스터노드는 윌튼코인 보유자들의 회원 등급으로 1급부터 9급까지 단계별 차등 혜택이 제공된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윌튼코인 채굴이나 네트워크 노드 유지에 기여하는 보유자에게 채굴 난이도 하락 및 보너스 코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윌튼체인에 따르면 오는 10일 UTC 0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며, 5000개의 윌튼코인을 소지하고, 마이이더월렛(MEW)에 이체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하게 된다. 5000개의 윌튼코인마다 등급 상향이 이뤄지며, 등급에 따라 보너스 코인이 지급된다. 단, 받을 수 있는 보너스 금액은 윌튼체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조해명 COO는 "윌튼코인 상장 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코인네스트와 코인링크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TOP 20 안에 들 수 있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