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관‧소속기관의 자원까지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관람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평창 ICT체험관’을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람객은 평창 ICT체험관을 방문해 평창올림픽에 적용하는 5대 첨단 서비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이다.

평창 ICT체험관은 이달 1일부터 운영중인 인천공항 ICT라운지에 이어 두 번째로 개관하는 ICT올림픽 체험공간으로, 올림픽 개‧폐막식 옆에 위치해 더 현장감 있게 ICT올림픽을 즐길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체험관 준비를 마쳤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경기시설 보호조치 등을 감안해 올림픽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 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강릉 월화거리에 IoT 인프라를 설치한 ‘강릉 IoT 스티리트’와 ICT 올림픽 5대 서비스와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ICT제품을 만날 수 있는 강릉 IT홍보관을 내년 1월 말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ICT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마련한다. 한글과 영문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ICT올림픽 체험공간 이용방법과 경기시간, 장소 등의 정보도 담긴다.

평창 ICT 체험관 배치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릉 IoT 스트리트 배치도 및 주요시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유관기관, 올림픽 관심도 제고 위해 협력

과기정통부 소속, 유관기관인 과학관과 우정사업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치연구소 등은 올림픽 연계행사 개최 등을 추진한다.

과학관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우정사업본주는 패럴림픽 G-50(내년 1월 18일)과 평창 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동안 평창 인근에 있는 우정수련원은 일반 관람객이 숙박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KIST는 올림픽 조직위와 도핑검사시료 분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핑 없는 올림픽을 주비하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중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김치확산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주한외교관, 해외 과학기술‧ICT 정부관계자 및 전문가 등을 초청해 평창ICT체험관, 인천공항ICT라운지 등을 소개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있는 해외 거점과 해외 한국어방송사를 통해서도 홍보 영상 및 자료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분야로 ICT를 꼽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30여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IC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성공적인 평창 ICT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이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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