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비트코인이 1만달러(한화 약 1091만원)에 근접한 9700달러(한화 약 1058만원)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전체 가상화폐 시가 총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50억달러(한화 약 332조7600억원)를 넘어선 글로벌 가상화폐 시총은 글로벌 대표적인 금융사인 비자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시총을 추월하며 전세계 기업 중 10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54분경 비트코인은 9783.83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만달러까지는 불과 216.17달러(한화 약 24만원) 남은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27일 오후 4시 47분경 3053억달러(한화 약 333조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전체 가상화폐 시장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 총액 변화 추세 (자료=코인마켓캡)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올해 글로벌 기업 시가 총액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 총액 3053억달러는 글로벌 기업 중 10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총은 기존 글로벌 금융 기업 중 대표적인 월스 파고(시총 2790억달러, 10위), 뱅크오브아메리카(시총 2360억달러, 18위), 비자(시총 2060억달러, 25위) 등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글로벌 기업 시가 총액 순위 중 일부 (자료=PwC)

PwC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시총보다 높은 금융사는 버크셔해서웨이(시총 4110억달러, 5위), JP모건 체이스(시총 3140달러, 9위) 등 2곳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시총인 1633억달러는 IBM(시총 1640억달러, 43위) 바로 뒤인 44위에 해당한다.

참고로 글로벌 시총 1위는 애플(시총 7540억달러)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시총 2590억달러)가 14위에 랭크돼 있다.

국내·외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내달 중 시카고선물거래소(CME)를 시작으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출시된다면, 기존 금융 기관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이 가상화폐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28일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11월 28일 오전 7시 2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9677.88달러(한화 약 1,055만8567원) ▲이더리움 478.78달러(한화 약 52만2348원) ▲리플 0.252497달러(한화 약 275.47원) ▲비트코인캐시(BCH) 1640.83달러(한화 약 179만145원) ▲라이트코인 90.23달러(한화 약 9만8440원) 등을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27일 대비 ▲비트코인 3.62% ▲이더리움 2.16% ▲리플 1.12% ▲비트코인캐시(BCH) -4.25% ▲라이트코인 4.61% 등으로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1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들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11월 28일 오전 7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 추이 (자료=빗썸)

국내 가상화폐 거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097만7000원 ▲이더리움 54만1000원 ▲리플 281원 ▲라이트코인 10만1900원 ▲BCH 183만4500원 ▲모네로 18만9600원 ▲제트캐시 38만3500원 ▲퀀텀 1만6230원 ▲비트코인골드 42만6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27일 대비 ▲비트코인 6.05% ▲이더리움 4.077% ▲리플 1.81% ▲라이트코인 6.70% ▲BCH -1.81% ▲모네로 4.63% ▲제트캐시 1.53% ▲퀀텀 -0.06% ▲비트코인골드 8.09% 등으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대부분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16만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자료=코인원)

비트코인은 27일 오후 5시경 1116만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106만원선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현재 1097만원선을 유지 중이다. 내달 둘째주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국내외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해당 시점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다이아몬드 스냅샷 이벤트가 끝난 만큼 단기 하락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3일 연속 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코인원)

이더리움은 한때 50만원에서 55만원까지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54만원선을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선물 상품 출시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함께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이 3일 연속 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50만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합 추세를 보일 것으로 국내외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비트코인캐시는 펌핑 논란에 휩싸였다. (자료=코인원)

한때 175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캐시(BCH)는 이후 급등을 거듭하며 193만원을 달성했다. 최고가를 달성한 이후 매도 물량이 몰리며 현재는 183만원선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반대로 맞물리며 변화하던 기존 추세와 달리 움직이며,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펌핑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급격한 가격 변화에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측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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