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비트코인 하드포크 이슈로 인해 쪼개져 나온 비트코인골드(BTG)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네스트에서 거래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코인원과 코빗은 아직 BTG 상장에 신중한 입장으로 차주쯤 상장 여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골드는 지난 10월 25일 가상화폐 채굴업체 라이트닝ASIC 주도하에 출시됐다. 그동안 비트코인골드 재단 측이 비트코인골드 블록체인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실제 상장 여부에 논란이 있었다.

빗썸은 24일 2시 공식 공지를 통해 비트코인골드 커뮤니티(재단)이 한국시간 기준 11월 13일 오전 5시경 메인넷 블록체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빗썸이 24일 2시부터 비트코인골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빗썸)

빗썸은 "당초 공지대로 지난 10월 24일 비트코인골드 하드포크 일정에 맞춰 비트코인 잔고 스냅샷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라며 "메인넷 동기화를 통해 스냅샷 수량이 1:1 비율로 정확하게 잡히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비트코인 보유 고객들에게 비트코인골드를 일괄 지급했다"고 전했다.

빗썸은 24일 2시부터 비트코인골드 입금과 구매 및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 출금 오픈일은 추후에 공지될 예정이다.

국내 또다른 거래소 코인네스트도 비트코인골드에 대한 발빠른 대응에 들어가며 24일 오전 12시 기준 비트코인골드 지갑 오픈과 함께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골드는 아직 블록체인 트랜젝션도 발생되지 않았으며,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비트코인골드 투자에 있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인원과 코빗은 비트코인골드 상장에 신중한 입장이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골드 상장 여부는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고객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서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차주 비트코인골드 상장 여부에 대해 공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