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기반 LTE 드론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드론 관제 시스템은 수백 키로미터 떨어진 상태의 드론도 별도의 조정기 없이 원격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조정 능력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원터치 자율비행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여러 대 드론을 관제하는 것이 가능하며, 예약 비행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사업적용범위 표준화를 통해 측량, 운수물류, 안전점검, 보안, 농업, 항공촬영, 광고홍보 등 8가지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드론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오전 용산 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사업담당 상무는 “드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7조원 규모였지만, 현재 13조원 규모로 커졌고 2020년에는 15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경쟁사의 연구목적 비행이 아닌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맞춤형 사업모델을 만들어서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드론팀장이 LTE 드론 관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드론 관제 시스템이 다른 통신사 등이 발표한 드론 서비스와 다른 점은 조종기 없이 드론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드론 관제 시스템은 LTE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을 전국에서 원격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LTE 네트워크와 드론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데 아직 다른 회사들은 연동이 안됐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최주식 부사장은 “LTE 네트워크를 드론 관제 시스템을 연결한 것이 세계에서 두 번째이고 해외 진출은 솔루션이 필요하면 제공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와 관제시스템 연동을 해서 작동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고, 노하우가 축적되면 안정성 등이 강화돼 더욱 더 많은 고객에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선보인 드론 관제 시스템이 세계 최초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권용훈 드론팀장은 “드론 움직임에 따라 관제 시스템도 움직인다”며 “드론에서 1초에 한번 씩 자신의 위치를 오려서 관제시스템이 표시를 하고 있고, LTE 신호 강도나 비행속도,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돼 안전하게 드론이 운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도, 경도, 고도, 속도 등을 포인트별로 입력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처럼 움직여 원격 컨트롤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LTE 드론 관제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분야는 측량 부문이다. 하천을 측정하다 보면 2~3명이 1박 2일 출장을 갖게 되는데 이 때 예상 비용은 300만~500만원이다. 하지만 드론을 활용할 경우 무인비행을 통해 2~3시간 실시간 영상 전송으로 측정이 가능하고 비용이 100여만원에 불과하다. 

측량 업체의 경우 아직 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유플러스는 20~30년내에 100여 개의 측량 업체들과 제휴해 독점적으로 사업을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준동 상무는 “운수/물류 분야의 경우 우리가 10월에 혼자사는 어르신에게 드론을 통해 생필품을 전달한 사례가 있다”며 “드론은 산간 지역 물류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고, 환경 모니터링이나 자율주행 순찰 사업 등 보안영역 등에도 널리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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