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1일 8000달러(한화 약 878만원)를 돌파했다. 전날 짐바브웨 군부 쿠데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로 인한 상승세가 21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짐바브웨서는 37년동안 통치를 지속해 오는 무가베 대통령에 반발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법정 통화 가치가 거의 없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짐바브웨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열어 짐바브웨의 자금이 대거 비트코인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현재 짐바브웨서 비트코인은 1만 4000달러(한화 약 153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82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8000달러 근접 추세가 이번주 초반에 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주 6000달러대 보다 2000달러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370달러를 돌파하면서 11주 내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11월 21일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이더리움에 대해 외신 코인데스크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이 11주 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 출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출시 움직임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CME는 12월 초순 경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11월 21일 오전 7시 1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 추이 (자료=빗썸)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11월 21일 오전 7시 15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8228.92(한화 약 904만 7700원) ▲이더리움 370.87 달러(한화 약 40만 7700원) ▲리플 0.242594 달러(한화 약 266.73원) ▲비트코인캐시(BCH) 1188.07달러(한화 약 130만 6282원) ▲라이트코인 72.65달러(한화 약 7만9878원) 등을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20일 대비 ▲비트코인 2.67% ▲이더리움 4.72% ▲리플 5.25% ▲비트코인캐시(BCH) 0.53% ▲라이트코인 2.08% 등으로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370달러를 넘어서며 전날보다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895만7000원 ▲이더리움 40만3600원 ▲리플 265원 ▲라이트코인 7만8900원 ▲BCH 129만6500원 ▲모네로 15만500원 ▲제트캐시 32만9200원 ▲퀀텀 1만668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19일 대비 ▲비트코인 3.2% ▲이더리움 4.08% ▲리플 5.15% ▲라이트코인 1.8% ▲BCH –0.87% ▲모네로 6.94% ▲제트캐시 1.41% ▲퀀텀 10.06% 등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사진=코인원)

비트코인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현재 895만원선에 올라 900만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측은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가격 변화 추이 그래프 (사진=코인원)

이더리움도 전날 같은 시간 38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현재 4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29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가격 추이 그래프 (사진=코인원)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