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처음으로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를 공개했다.

외신 CNBD 등은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세미 공개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세미는 일반적인 트럭과 달리 핸들이 가운데에 위치한다. 양 쪽에는 터치스크린 패널이 탑재됐다. 대형 디젤 엔진이 없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운전석은 기존 트럭보다 앞 쪽에 배치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테슬라 세미는 30분 충전으로도 644km를 달린다. 업계 일각에서 예측한 400km 수준을 훨씬 뛰어 넘은 셈이다. 완충 시에는 805km까지 갈 수 있다고 엔론 머스크 CEO는 전했다. 생산은 2019년부터 시작된다. 이날 테슬라 세미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2008년 처음 내놓은 로드스터 최신 모델도 공개했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가 1.9초만에 최고 속도인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6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시속은 250마일(402㎞)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