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자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의 출시를 2018년 초로 연기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 WWDC에서 홈팟을 공개했다. 당시 에플은 연내 홈팟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의 배송을 2018년 초, 미국이나 영국, 호주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GSM아레나 등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홈팟의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는 애플의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Siri)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GSM아레나는 전했다. 시리는 홈팟을 제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홈팟에는 애플의 시리(Siri) 뿐만 아니라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담긴 멀티 마이크가 적용될 전망이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적용될 경우 정확한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한편, 홈팟에 아이폰X에 적용됐던 페이스 ID 기능이 더해질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페이스 ID란 얼굴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애플의 안면인식 시스템이다. 

아이폰X에 적용된 페이스 ID는 기존 안면인식 기능을 개선해 실제 사람의 얼굴과 2D 이미지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페이스 ID는 실제 사람의 얼굴을 2D로 인식·분석하는 안면인식 방식에서 탈피해, 3D로 인식하고 분석한다. 제프 푸 유안타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 ID 기능이 적용된 홈팟은 2019년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홈팟 (사진=GSM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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