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16일 부사장 2명, 전무 3명, 마스터 2명 등 총 14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5월 인사가 신사업 분야에 힘을 실었다면, 이번 인사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의 성과와 사기 진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영 전무(LCR사업부장)와 이병준 전무(DM사업부장)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연구개발·기술·영업·구매·지원 등 전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병준 삼성전기 DM사업부장(왼쪽)과 유진영 LCR사업부장.

LCR사업부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칩부품을 담당하는 부서다. 올해 MLCC 시황이 개선되면서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6500억원으로 올해 2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SLP(Substrate Like PCB)가 적용되면서 고가 MLCC 수요가 늘어 영업이익도 지난해(약 1250억원)보다 2배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DM사업부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된다. DM사업부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440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회사의 턴 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성장기를 견인할 인물들"이라며 "연구개발(R&D)에 전념할 수 있는 마스터 규모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승진임원 프로필

부사장(2명)
유진영(柳眞永, 57세)  LCR사업부장
이병준(李秉俊, 54세)  DM사업부장

전무(3명)
김원택(金元澤, 48세)  구매팀장
류승모(柳承模, 50세)  인사팀장
심익찬(沈益贊, 49세)  SM개발팀장

상무(7명)
김  한(金  漢, 47세)  중앙연구소 CAE그룹장
김홍진(金泓辰, 48세)  경영지원실 경영지원그룹장
박선철(朴善鐵, 47세)  LCR사업부 GOC그룹장
유달현(柳達鉉, 46세)  ACI사업부 설비그룹장
조정균(曺政均, 43세)  DM사업부 SM모듈개발그룹 수석
추철호(秋喆瑚, 51세)  글로벌기술센터 가공설비그룹장
편수현(片守鉉, 49세)  동남아판매법인장

Master(2명)
박성찬(朴盛燦, 45세)  중앙연구소 측정분석그룹 수석
이종호(李種晧, 44세)  LCR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