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우리나라의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016년 12월 이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18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ICT 수출액 집계 이래 역대 2위 실적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9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5억9000만 달러) 대비 72.4%가 증가했다. 이 중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69억3000만 달러이며 시스템반도체는 21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연도별 10월 ICT 수출액, 월별 ICT 수출 증감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D램 단가 상승세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확대 지속으로 2개월 연속 90억 달러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는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8억4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27.8% 감소한 18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LG V30 신규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1억5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58.1% 늘어난 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10월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난 91억 달러이며, ICT 수지는 89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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