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미국 10대 쇼핑앱 중 하나인 파이브마일즈가 전자상거래 특화 블록체인 ‘사이버마일리지’를 한국 시장에 런칭하기로 했다.

루카스 루 파이브마일즈 CEO는 지난 8일 ‘사이버마일즈 설명회’에서 한국 시장에 파이브마일즈와 함께 사이버마일즈를 한국에서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이브마일즈는 2015년 1월에 설립된 전자상거래 앱으로, 텍사스 달라스에서 시작해 230만 명의 판매자와 330만 명의 구매자를 갖고 있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200만 명의 등록자를 보유하며 벤처캐피탈로부터 6200만 달러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10대 쇼핑앱 중 하나인 파이브마일즈가 설명회를 갖고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루카스 루는 인터뷰에서 파이브마일즈가 전자상거래 특화 블록체인 ‘사이버마일즈(https://cm.5miles.com)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버마일즈 개발은 쇼핑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에서 시작했다. 기존 이베이나 아마존의 경우는 제품 판매를 위해 15~17%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수수료가 비싸 장기적으로 사업하기 어려울 수 있는 구조다. 작은 기업을 위해 전자상거래 장을 열어주면서 수수료도 낮추고 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찾은 것이 블록체인이다. 전자상거래 사용자들에게 전자상거래 특화 블록체인 ’사이버마일즈‘로 지급하게 되면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루카스 루 CEO는 “사이버마일즈는 전자상거래를 위한 특화된 블록체인”이라며, “전자상거래를 위한 이더리움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1200만명이라는 등록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며, 성능도 초당 1만건 이상 거래가 가능해 이더리움보다 강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루카스 루 파이브마일즈 CEO는 "한국이 미국보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아는 분들이 더 많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앱인 파이브마일즈가 미국에서만 운영이 되는데, 사이버마일즈 런칭을 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파이브마일즈를 사용하게끔 하자는 게 장기적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파이브마일즈가 안정화되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한국에서는 6개월만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카스 루 CEO는 “한국은 블록체인 개념이 잘 세워져 있고 아는 사람이 많은 시장”이라며 “향후 사이버마일리즈를 한국에 홍보를 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카스 루 CEO는 2005년 SMU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힉스 입자의 이론 및 실업연구에 참여했다. 이후 알리바바의 타오바도 모바일 플랫폼 및 알리바바 비즈니스 유닛의 총괄매니저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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