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2019년 AR(증강현실) 헤드셋 연구를 완료해 2020년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애플워치 다음 라인업으로 2019년 AR 제품을 발표하고 2020년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이 발표할 증강현실 헤드셋은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rOS라는 자체 운영 체제 버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 운영 체제는 애플워치OS 및 TV OS와 같은 iOS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의 AR제품의 경우 독립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가상 현실 헤드셋과는 달리 자체 디스플레이를 갖게 된다.

애플은 AR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고 GSM아레나는 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인터뷰에서 VR(가상현실)대신 AR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적도 있다.

팀쿡은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AR이 VR보다 스마트폰 만큼의 잠재적인 혁명성을 지니고 있다”며 “AR이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의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X에는 AR 응용 프로그램 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애플의 새로운 AR 헤드셋은 증강 현실 세계에 대한 애플의 비전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GSM아레나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최종적인 헤드셋 제어 방식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터치 패널, 시리를 통한 음성인식, 머리 움직임 등 다양한 각도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