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의 2018년 신작 아이패드 프로에 페이스ID 등 아이폰X에 탑재된 신기술이 대거 탑재되고 디자인도 유사하게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와 폰아레나 등은 8일(현지시간) 내년에 출시될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 중 한 모델에 페이스ID가 포함되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페이스ID는 3D 인식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얼굴을 구분하는 기능이다. 아이폰X에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베젤리스 스크린이 도입되면서 지문인식 기능을 담은 홈버튼이 사라지자 차세대 애플 제품의 잠금해제 기술로 떠올랐다.

페이스ID 탑재는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인 ‘애니모지’ 기능도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애플은 내년 신작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을 아이폰X에 가깝게 출시할 계획이다. 2015년 아이패드 프로가 처음 출시된 후 디자인이 변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 탑재한 OLED를 새 아이패드 프로에도 적용하고 싶지만 계획대로 하긴 어려울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OLED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보다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 대량 생산이 어렵다.

블룸버그는 “아이폰X에 탑재되는 OLED의 공급을 맡고 있는 삼성이 2018년에도 유일한 OLED 대량 공급사가 될 것이지만 아이패드용 OLED를 공급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및 재정상의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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