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를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6일 테슬라가 테슬라 세미의 새로운 티저 이미지와 16일 발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공개 장소는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이다. 호손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로켓 기업 스페이스X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당초 테슬라 세미를 10월 말에 공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테슬라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에 태양에너지 발전소와 저장시설을 짓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지원하면서 공개 시기가 뒤로 미뤄졌다. 여기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모델3 생산의 병목 현상까지 겹치면서 엘론 머스크 CEO는 직접 연기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 다임러는 한 번 완충 시 220마일(354km)을 가는 전기 트럭 ‘E-푸조 비전 원’ 공개해 이슈 선점을 빼앗겼다. 테슬라 세미는 한 번 충전 시 200마일(321km)에서 300마일(48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물류업체와 테슬라 세미 디자인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왔고, 이들 물류사들이 원하는 차량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테크크런치는 “테슬라의 트럭은 그들에게 중거리 운행에 적합하고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이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 티저 이미지 (사진=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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