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는 2일 총 14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다.

권오현 삼성정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으로,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겸 SEA공동법인장으로, 진교영 부사장은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으로, 한종희 부사장은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삼성전자)

위촉업무 변경자로는 김기남 DS부문장 사장이 종합기술원장을 겸하게 됐고,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이 삼성 리서치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게 됐다.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을 겸하게 됐고, 정현호 삼성전자 전 사장은 사업지원T/F장 사장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기로 한 점을 꼽았다.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에서의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하고 종합기술원에서 원로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 양성에 매진토록 했다.

윤부근 사장은 TV사업 세계1위 등 고도 성장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부회장 승진이 이뤄졌고, 신종균 사장도 스마트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큰 기여를 한 점을 인정해 부회장 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장단 인사의 배경으로도 핵심사업 성장의 기여도를 꼽았다. 팀 백스터 사장은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CE, 모바일 디비전 장, 법인장을 두루 경험했다. 진교영 사장은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반도체 기술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강인엽 사장은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한모뎀분야 최고 전문가로 2010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SOC사업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정은승 사장은 시스템LSI사업 태동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하면서 ‘로직공정 개발의 산증인’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한종희 사장은 TV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위상을 지키는데 선도 역할을 했다. 노희찬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5년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온 재무관리 전문가다. 황득규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거쳐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아 왔다.

특히 기획팀장 재임시절 반도체 중국 서안단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중국 이해도가 높고 대외협력 관련 노하우가 풍부해 중국 관련 비즈니스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회사간, 사업간 공통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 내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정현호 사장이 책임자로 위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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