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텔레캅이 기존의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KT의 사물인터넷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선으로 구성돼 있던 부분을 무선으로 바꿔 요금과 설치비용을 절감해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텔레캅은 현재 물리보안시장 부분 3위 사업자이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앞선 사업자들을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광화문 K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엄주욱 KT텔레캅 사장은 “3위 사업자를 벗어나기 위해 이 상품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이고, 새로운 상품을 통해 기존시장은 넓히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토탈케어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KT텔레캅이 선보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쉽게 설명해 통신사의 IoT(사물인터넷)망을 이용한 것이다. 이미 지난 9월 LTE-M을 이용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10월 고객수 100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재건 KT텔레캅 마케팅본부장은 “NB-IoT의 주 타겟층은 소형고객이다. 그 이유는 올(ALL) 무선화가 가능하고 약정파괴 등의 혁신적 요금제를 제공하기에 어울리기 때문”이라며 “NB-IoT는 중소형 고객, LTE-M고객은 중대형 고객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엄주욱 KT텔레캅 사장이 클라우드를 적용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텔레캅이 선보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하드웨어 주장치를 플랫폼으로 올리기 때문에 하드웨어 주장치가 없어져 장비비가 30% 정도 절감되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경우 유선배선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규모가 대형이다보니 빌딩 등의 경우 층간공사를 해야 하는 환경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나왔다.

예를 들어, 10층 빌딩의 경우 기존 300만원 정도의 공사비가 나왔는데 이것이 무선화를 통해 50% 정도의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KT텔레캅의 설명이다.

또한, 유선배선 공사의 경우 차후 철거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3년 약정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어 공사에 투자된 비용을 회수해야 했다. 그러나 KT텔레캅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무선으로 구성이 돼, 설치· 변경· 이전·해지의 경우에도 쉽게 철거나 회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KT텔레캅은 3년 약정을 벗어날 수 있는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엄주욱 사장은 “이미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메리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본다”며 “현재로는 NB-IoT를 토대로 최대한 탈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출동을 사용하는 고객과 아닌 고객으로 나눠진다. 출동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은 비용 문제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엄주욱 사장은 “고객들에게 영상과 함께 출동서비스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의 숨은 욕구를 최대한 해소하여 편의성을 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석형 KT텔레캅 기술연구소장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모든 것을 쉽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KT그룹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의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다양하다. 와이파이, NB-IoT, LTE-M 등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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