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로밍 속도를 비교해 본 결과 G마켓이 가장 빠르고 위메프가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디지털정책학회의 학회지 ‘디지털융복합연구’에 실린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박양재 교수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의 성능 측정 및 향상 방법’ 논문은 옥션·G마켓·11번가·위메프·쿠팡 등 국내 5개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의 로딩 속도를 비교했다.

G마켓의 로딩 속도는 약 5초로 측정 대상 쇼핑몰 중 가장 빨랐고, 같은 이베이코리아 계열의 쇼핑몰 옥션이 속도 6~7초를 기록하면 2위를 차지했다. 소셜 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경우 약 14초였지만 SK플래닛의 11번가는 23초를 기록했다. 해외 웹 서비스인 아마존은 17초를 기록하며 11번가보다 빨랐다. 가장 느린 위메프의 경우 30초를 넘기며 G마켓의 6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로딩 시간은 해당 쇼핑몰의 웹페이지 용량과 대체로 일치는 경향을 나타냈다. G마켓의 첫 페이지 용량은 1000KB(킬로바이트)도 되지 않았지만, 위메프의 경우 8000KB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이용자는 해당 웹사이트를 벗어나고 더 접속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웹페이지 로딩 시간은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지 압축 등 웹페이지 최적화를 통해 로딩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교수 연구팀은 오픈 소스 기반의 웹페이지 측정 사이트인 '웹페이지테스트를 이용해 웹페이지가 완전히 뜰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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