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지난 주 마감한 아마존 제2 본사 유치 신청에 수많은 도시들이 경쟁에 나섰다. 5억달러(한화 약 5조6455억원)을 투자하고 5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치에 나선 도시에서는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들고 나오고 있다.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신청에 북미 지역의 238개 도시가 신청을 했다고 외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청 지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54개의 주, 도 등 다양한 도시들이 포함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칸소, 하와이, 몬태나 등 6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의 도시들이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신청에 북미 지역의 238개 도시가 신청을 했다. (사진=시애틀타임즈)

일부 국가에서는 아마존에게 수십억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저지는 고용창출의 약속을 지킬 경우 70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주 정부 차원의 지원팀을 꾸린 곳도 있다. 미국 시카고는 유력인사 600명으로 유치위원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세계 도시들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원하는 이유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다. 아마존은 제2 본사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최대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제2 사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용 창출, 삶의 질, 교통 편의성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는 도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내년 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외신은 “아마존은 알파벳의 구글과 같은 경쟁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최고 인재를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도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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