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페이스북이 뉴스 구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애플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수수료 부과를 이유로 iOS에서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외신 폰아레나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새로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수익 문제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쟁점은 애플은 페이스북의 뉴스 구독 서비스에 대해 모든 가입자들의 표준 30%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의 모든 수익을 게시자(언론사)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이 뉴스 구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애플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폰아레나)

때문에 페이스북은 뉴스 구독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의 뉴스 구독 서비스는 몇 주 내 사용가능하다. 사용자는 한 달동안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언론사의 10개 기사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미국 2천개 매체를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연합이 페이스북,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을 상대로 수익 배분을 위한 단체협상을 요구하자 얼마 후 이러한 조치를 발표했다.

또 당초 페이스북은 이용자와 콘텐츠 사이 장벽을 만드는 것을 꺼리면서 뉴스 유료구독 기능 도입을 망설였다. 하지만 페이스북도 애플과 구글 등과의 경쟁을 고려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뉴스 유료구독 서비스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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