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로 공장의 설비 상태 등을 확인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대가 열린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 외신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과 GE는 GE의 산업용 IoT 플랫폼 프레딕스의 예측 데이터와 분석 기능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토록 합의하고, iOS용 프레딕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이 SDK는 제 3의 개발사들이 산업용 IoT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다.

개발자들은 SDK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장비 상태와 작업 진행 상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레딕스 앱은 풍력 터빈 장비의 잠재적 문제를 작업자에게 알리고 검사, 수리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같은 데이터는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애플은 GE는 GE의 산업용 IoT 플랫폼 프레딕스의 예측 데이터와 분석 기능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iOS용 프레딕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사진=테크크런치)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가 장비의 열 화상을 감지해 문제를 진단하고 주요 정보를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기도 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GE는 항공과 제조, 건강 관리 및 에너지 분야에서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풍부한 혁신의 역사를 가진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애플과 GE는 프레딕스 플랫폼과 아이폰‧아이패드의 간결함과 결합해 산업 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GE 회장 겸 CEO인 존 플래너리는 “애플과 GE의 협업은 개발자들이 강력한 산업용 IoT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프레딕스의 예측 데이터와 분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E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표준화 장치로 지정하고 33만명 이상 글로벌 직원에게 애플 맥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iOS용 프레딕스 SDK는 이달 26일부터 제공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