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찬길 기자] 파워프라자가 개조전기차 생산능력을 연간 300대 이상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금천구에 공장을 신설했다.

파워프라자는 서울시 금천구에 개조전기차 생산공장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설된 공장 면적은 약 1322㎡(400평)으로 제품 생산과 성능 시험을 동시에 수행한다.

국내 1호 개조전기차 제조업체 파워프라자는 한국지엠에서 500kg 화물차 ‘라보’를 구매해 전기차로 개조한 ‘피스’를 판매한다. 일반 승용차는 연식에 따라 내부 구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개조전기차 사업을 할 경우 연식에 따른 전기차 개조용 부품을 새로 생산해야 한다. 반면 화물차는 연식이 달라져도 구동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개조전기차 사업에 적합하다.

파워프라자는 지금까지 같은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무업무와 제조업무를 같이 수행했다. 기존 생산라인은 연간 최대 200대의 피스를 제조할 수 있었다.

이번 생산공장 확보로 파워프라자는 피스 기준 연간 300대 이상 제조능력을 갖췄다. 제품 생산 외에 출고 제품 보관과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1톤 화물차의 개조전기차 제조 사업도 준비 중이다. 1톤 화물차 역시 라보처럼 연식에 따른 구동부 변화가 크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다. 파워프라자는 기아자동차 1톤급 화물차 ‘봉고’를 기반으로 한 개조전기차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정부 부처 인증 심사 중이다.

기존에 제품을 생산하던 본사 내부 공간은 신제품 연구공간으로 사용된다. 파워프라자는 1톤 개조전기차 외에도 주행거리를 30% 늘린 ‘피스2’를 개발 중이다. 내년 안에 개발을 끝내고 관련 부처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1톤 개조전기차 역시 후속 제품 개발이 예정됐다. 높은 출력을 원하는 화물차 사용자들의 수요를 감안해 내연기관 화물차와 같은 출력을 내는 고급형 개조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파워프라자가 신설한 개조전기차 생산공장.

김성호 파워프라자 사장은 “생산공장 내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장비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며 “차후 주변 부지도 확보해 배터리팩 제조공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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