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2017 한국전자전(KES)이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4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17개국 500여개 기업이 900여개의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융합 부분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파워프라자, 음향전문기업 미국 DTS의 모기업인 엑스페리 등이 참가했다. 인공지능 가전 분야에서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제품 등이 출품돼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계한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또 가상현실(VR)분야에서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노시뮬레이션, 클라우드 게이트 등이 VR기술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 참가 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각종 상담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글로벌바이어 수출전략 상담회, 투자유치 상담회, 오프닝 키노트, 테크인사이트 2017,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전자·IT업계를 격려하면서 정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문 실장은 “IT는 우리 수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업계 종사자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 왔듯이 현재 직면한 저성장,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4차산업혁명시대 도래, 경쟁국의 추격 등을 새로운 전략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차원의 로드맵으로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아이템 발굴, 제조업 바탕의 글로벌 혁신 기반 조성, 기술 중심의 ICT생태계 조성 등이 꼽혔다. 문 실장은 “선제적인 도전과 투자와 국내와 해외의 제조업 분업화가 필요하다”며 “개방과 협력의 산업 생태계로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세제혜택과 더불어 중소혁신기업이 성장 가능한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7한국전자전에서 참가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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