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팬케이크게임즈(대표 송인수)는 싱글 액션 RPG 모바일 게임인 ‘블러드 워리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블러드 워리어’는 2015년 1월 창업 이후 약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1백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특별한 퍼블리싱을 거치지 않고 구글 스토어를 통해서만 공개해 1백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실적을 보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다운로드 숫자에 비해 매출은 턱없이 작아 사업으로는 철저히 실패한 셈이다.

팬케이크게임즈의 '블러드 워리어'
팬케이크게임즈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몽키스카이'

송인수 대표는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올해 ‘블러드 워리어2’ 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한 ‘블러드 워리어2’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기존의 우울하고 음습한 분위기는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액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용량은 500MB 이하로 만들어진다. 특히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2개의 캐릭터를 10개로 확장했으며, 스토리도 1개에서 10개로 늘려 스토리텔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용 언어도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 국어로 확장한다.

‘블러드 워리어2’와 함께 전혀 다른 분위기의 ‘몽키 스카이’도 준비 중이다. ‘몽키 스카이’는 원숭이 세계에 인간이 침입해 환경을 파괴하자 원숭이가 인간을 내쫒기 위해 싸움을 하는 슈팅게임이다. 슈팅게임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했으며,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게 잔혹성은 배제했다. 3개의 주인공 캐릭터가 있으며, 100개 정도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송인수 대표

송인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게임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게임 관련 업계에서 근무하면서 게임 시장이 큰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직접 개발에 뛰어들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블러드 워리어’를 개발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실패해 큰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마케팅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블러드 워리어2’의 마케팅 방안은?

크게 3단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우선 매니어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게임셔틀 등의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게임 BJ를 활용한 홍보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매출 확대 방안은?

다운로드 수가 많아지면 게임 중간에 올라가는 광고 수입도 늘어날 것이다. 또 일정 부분 아이템 판매도 강화해 수익을 높일 것이다. 물론 일명 ‘현질’로 인한 비난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아이템 판매는 하지 않을 것이다.

향후 만들어질 새로운 게임이 있다면?

대부분의 회사가  현실적으로  ARPU가 높은  고포류(고스톱과 포커 게임류)나 미드/하드코어 RPG 게임들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팬케이크게임즈는 좀 더 밝고 창조적이며 이색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회사가 안정이 된다면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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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은 영화, 음악, 광고 등 여러 콘텐츠와 연계하고 융합하여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인 산업이다. 팬케이크게임즈의 경우 초기 창업 기업이다보니 버그에 대한 실시간 A/S가 취약한 것이 약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력 영입이 필수적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 비용 증가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취업인턴제와 창업진흥원의 창업인턴제(www.k-startup.go.kr)를 활용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일정 부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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