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온세미컨덕터는 후지쓰가 보유한 일본 와이즈와카마츠 공장을 인수한다. 200mm(8인치) 웨이퍼 생산 공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혹시 모를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자체 팹을 늘려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닦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온세미컨덕터는 후지쓰의 일본 아이즈와카마츠 8인치 팹의 지분 30%를 매입한데 이어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이 팹 전체 소유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공조를 유지해왔다. 당시 온세미컨덕터가 후지쓰 아이즈 팹에 10%를 투자해 2015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으로 온세미컨덕터는 총 40% 지분을 확보하게 되고, 내년 하반기 60%, 오는 2020년에는 100%로 지분을 늘릴 예정이다. 

키이스 잭슨(Keith Jackson) 온세미컨덕터 사장 겸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업계 선도적인 제조 원가 구조를 유지해 향후 수년간 당사의 자본 지출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 능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추가 팹 투자도 시사했다.

후지쓰는 지난 2014년 미에 공장 지분은 대만 UMC에, 와이즈와카마츠 공장 지분은 온세미컨덕터에 일부 매각하면서 반도체 제조 사업 철수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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