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애플 아이폰8을 둘러싼 배터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까지 애플에서 내놓은 아이폰시리즈 중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갤럭시노트8 등 경쟁 스마트폰을 비교해봐도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가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만큼 배터리 충전 시간도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니트 밝기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측정한 결과, 아이폰8플러스가 10시간 35분을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아이폰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8은 8시간37분, 아이폰7은 7시간 46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8플러스가 전작인 아이폰7플러스보다 더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했기 때문에 전작보다 배터리의 효율이 더 좋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애플 아이폰8 플러스가 지금까지 애플에서 내놓은 아이폰 과 최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폰아레나)

아이폰8플러스는 안드로이드를 OS(운영체제)로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폰아레나가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조사해본 결과 삼성 갤럭시S8은 8시간 22분, 갤럭시노트8은 7시간 50분, LG G6가 6시간 9분으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아이폰8플러스보다 뛰어난 QHD 화질을 지원한다. 

이처럼 여러 스마트폰들 가운데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가장 긴 만큼, 충전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데 17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8은 148분, 아이폰7은 141분, 아이폰6S은 15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폰8플러스는 이에 비해 약 30분 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갤럭시S8은 100분, G6는 97분, 갤럭시노트8은 102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하면 아이폰8플러스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8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해당 지역의 아이폰8 배터리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