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최대 10일의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와 같은 게임사들은 대부분의 IT회사와 마찬가지로 필수인력만 교대 근무 형식으로 추석 연휴때 근무를 할 계획이다. 게임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서버 관련 인력, 소비자 불만 대응팀 등에 근무하는 직원이 재택근무나 교대근무 형식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일을 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물리적인 생산라인이 없기 때문에 서버 관리와 같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명절 연휴에 특별한 일이 없다”며 “근무를 하는 직원들도 새로운 일을 하기보다는 주로 모니터링 위주로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넥슨·엔씨소프트...20만원 상당 선물 지급받아

게임업계는 추석맞이 특별 보너스나 상여금이 없다. 하지만 이는 이번 추석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명절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명절 때 특별히 상여금이 지급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이는 넥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 업계에 비슷한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도 이번 추석에 특별히 지급받는 보너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엔씨소프트는 전 직원에게 3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됐는데 이는 추석맞이 성과급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성공에 따른 보상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추석에 '효도비'명목으로 20만원 상당의 현금이 지급됐다.

보너스나 상여금이 없는 대신 선물은 지급됐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약 20만원 상당의 선물이 직원들에게 추석맞이 선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 품목이 선물로 지급되거나, 상품권이나 백화점 포인트 형태로 지급이 됐다.

게임사 CEO의 추석 일정으로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현재 해외 순방 중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 사업 관련한 일정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넷마블게임즈의 여러 해외 사업을 긴 연휴를 이용해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니지2레볼루션은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NXC(넥슨 지주사)대표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다 게임업계 발전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휴식을 취하면서 신사업 구상을 할 것으로 재계는 전망했다. 특히 넥슨은 최근 900억원에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인수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주 NXC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왼쪽부터)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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