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30년 후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주와 해저를 넘나드는 이동 수단의 발달, 모든 물체가 5G를 기반으로 연결되는 세상 등을 볼 수 있을까.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미래 시대상을 구현한 ICT 체험관 티움을 재단장했다. 티움은 을지로 본사 1층과 2층에 위치한 ICT 체험관으로 새로 문을 여는 티움은 1층 현재관(100평)과 2층 미래관(414평)으로 구성된다. 총 514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ICT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은 상점, 거리, 집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꾸며졌다. 5G로 펼쳐질 세상을 가정 내에 구현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가상현실(VR) 쇼핑 ▲초고속 네트워크인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티움 미래관에서 4D 시뮬레이터를 타고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는 있는 사람들 (사진=SK텔레콤)

현재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주변에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동개발 및 구축한 5G 인프라로 이뤄진다. 이 5G 인프라는 3.5GHz기반 5G, 28GHz 기반 5G, LTE를 상호 연동해 끊김 없는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현재관에선 5G 관련 장비도 선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이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가 전시된다. 또한 ‘안전한 5G 시대’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체험 공간도 마련,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과 SK텔레콤이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미래관은 몰입감 있는 체험을 구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New ICT 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여행에 나서는 방식이다.

여행은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탑승을 시작으로 우주관제센터,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 다양하게 꾸며진 10여군데 공간을 이동하며 이뤄진다. 해저와 우주를 넘나드는 여정에 재난재해‧조난‧부상 등 여러 위기와 봉착하지만,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모두 해결하고 ‘하이랜드’ 원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미래관에선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가 앞으로 맞닥뜨릴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미래관 방문객들은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의 체험을 통해 미래 ICT 기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

운석 충돌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특수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세계 각국 정상과 전문가들의 홀로그램 회의에선 미래관 방문객들에게 ‘운석 경로 변경’이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운석 경로 변경을 위해선 달 기지에 있는 로봇을 원격 조종해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미래관 방문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와 컨트롤러 착용하고 초고속 네트워크로 로봇에 접속,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해 지구를 구하게 된다.

티움 미래관에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중 체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SK텔레콤)

29일 개관식...추석 연휴 기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특별 투어 진행

29일 오전 열릴 개관 기념식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SK텔레콤의 우수 협력 벤처인 룩시드랩스의 채용욱 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한 미래 ICT 주역인 청소년 및 대학생 100여명과 1965년에 그린 만화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스마트폰, IPTV, 원격진료 등의 출현을 예견해 주목받은 이정문 화백도 초청해 의미를 더한다.

윤용철 SK텔레콤 통합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5G 기반 New ICT 기술과 인류 문제 해결에 기여할 미래 ICT 기술까지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티움’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ICT 체험관 ‘티움’을 통해 미래 ICT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하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체험만을 원하는 경우엔 방문 예약을 할 필요 없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1층에서 접수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10월 7~8일(토~일) 양 일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했다. 투어 후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추석 연휴에 진행될 특별 투어에 참여코자 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티움 미래관에서 VR 기기를 통해 로봇 원격 조종 체험을 하는 사람들 (사진=SK텔레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