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 시리즈의 음질을 개선하고 크기를 줄인 새 모델을 추가했다.

2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기존 에코보다 크기를 절반 줄인 후속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에코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디오 부문의 품질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 제품의 가격을 99달러(11만원)로 책정해 애플이 연내 판매할 AI 스피커 홈팟(349달러)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기존 에코보다 크기를 절반 줄이고 오디오를 강화한 신형 에코 (사진=더버지)

아마존은 작은 크기의 화면이 탑재된 에코 스팟도 공개했다. 에코 스팟은 2.5인치 화면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29.99달러(17만1000원)에 책정됐다.

아마존은 지난 6월 AI 스피커가 소비자에게 음성으로만 정보를 전달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에코 쇼를 출시한 바 있다. 에코 스팟은 에코 쇼의 후속 소형화 모델인 셈이다.

아마존은 초대 AI 스피커인 에코의 음질과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에코 플러스도 선보였다. 디자인은 기존 에코와 동일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149.99달러(17만1000원)다.

아마존의 모든 신제품은 기존 AI 스피커 에코와 같이 음악 감상과 날씨 알림, 뉴스 제공, 쇼핑 등 기본 기능이 탑재된다.

아마존은 AI 기기가 집안 내 여러 가전제품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더버지는 “흥미로운 점은 에코 플러스에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라며 “아마존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외에도 지그비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이 프로토콜은 전구와 같은 소형 가전 기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무선 프로토콜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존 알렉사가 가까운 기기와 연결될 수 있도록 무선 표준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2.5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AI 스피커 에코 스팟 (사진=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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