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인텔과 알파벳 자율주행부문 웨이모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텔과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량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외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인간의 개입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현재 웨이모의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1~5단계 중 4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으며, 인텔은 올해 말 레벨 4단계의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과 알파벳 자율주행부문 웨이모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더버지)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수석 부장은 “인텔이 웨이모의 센서 퓨전 요구를 충족시키고 인텔의 처리 능력을 활용하는 맞춤형 실로콘 조각을 만들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 비용, 전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로써 새로운 혁신, 실리콘이 규칙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소식은 웨이모가 자율주행센서, 컴퓨팅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웨이모는 인텔의 칩 설계 단계에서 프로세서 일부를 자체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2015년 이후 자사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 기반의 자율주행차에 센서 데이터 처리 등을 탑재하는 등 인텔이 생산한 기술을 이미 갖춘 상태다.

지난 3월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150억달러에 인수한 인텔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중 자율주행차량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인텔은 미국, 이스라엘, 유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첫 번째 차량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웨이모가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인정한 첫 번째 사례다. 웨이모는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독립부문으로 분사했다. 웨이모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 5월에는 차량공유 기업인 리프트와 협업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렌트카 업체인 ‘에이비스 버짓’ 그룹과 협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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