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LG CNS가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공식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스타는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 및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LG CNS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 NIA)은 18일 서울 여의도 LG CNS 본사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파스타 신규 기능 우선 테스트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적 정보·기술·인력 교류 협력 ▲파스타를 세계적 품질수준으로 첨단화 노력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NIA, LG CNS가 18일 LG CNS 본사에서'파스타' 활용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조 NIA 원장,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김영섭 LG CNS 대표,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코스콤, SK C&C, KT에 이어 LG CNS까지  파스타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앞으로 개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국내 클라우드 응용생태계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 CNS는 올해 말로 예상되는 공공용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후 공공부문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오픈소스 기반의 파스타를 활용하여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이번 MOU를 통해 LG CNS와 협력해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의 한국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의 자생력 강화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글로벌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재단으로 피보탈, IBM, SAP, NTT 등 전 세계 60여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며, 미국·영국·호주 정부 PaaS로도 활용 중이다.

파스타는 지난 2013년 행정안전부 등의 수요 제기로 과기정통부가 지원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특히 NIA가 주관해 크로센트, 비디, 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중소 전문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파스타는 2.0 버전까지 공개됐다.

클라우드 플랫폼(PaaS)은 클라우드 인프라(IaaS)의 가치를 높이고 응용SW(SaaS) 개발환경과 운영자동화를 지원하는 등 클라우드 생태계 형성의 핵심적인 요소다. 특히 아마존, 구글, IBM, 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로, 최근 범용 플랫폼을 넘어 산업별 특화 플랫폼으로 더욱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클라우드 플랫폼(PaaS)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미하고, 비싼 외산 PaaS에 의존하게 되면서 플랫폼 종속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오픈소스로 개발된 파스타의 확산은 특정 기업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을 방지할 수 있다"라며 "자동확장기능(Auto-scaling), 사용자 중심 개발환경 제공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에게 클라우드 이용가치를 높여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데이터 혁명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가 활성화되기 위해 개방형 플랫폼인 파스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2년을 맞이해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을 바탕으로 파스타의 발전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NIA와 LG CNS의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에 파스타 기반의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NIA와 LG CNS의 공동 연구 등 시너지를 통해 파스타가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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