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15일 오전, 소방관 8명을 초청해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티타워에서 개최했다. 예전에는 선착순 1호 고객에게 가장 큰 경품을 제공하고, 이후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사은품을 차등방식으로 지급했지만 이제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80명 모두에게 ‘기어S3’를 지급했다.

SK텔레콤 개통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예전처럼 줄서기가 없고 행사에 초청된 고객 모두에게 같은 사은품을 지급하는 방식에 대해 만족을 나타냈다. 현실적으로 며칠 전부터 줄을 서야지만 참석이 가능한 행사의 경우 자신들은 참석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예전처럼 연예인을 부르지 않고 대신 소방관을 초대했는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가장 빠른 이동통신서비스를 선물하고 싶은 영웅’을 주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60%이 소방관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소방관은 8명, 오늘 초대된 고객은 80명이었는데 모두 갤럭시노트‘8’의 상징에 맞춰 숫자를 맞췄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SK텔레콤 사전예약고객 80명 중 가장 먼저 도착해 1호 개통의 주인공이 된 정현진(26·대구 거주)씨는 이날 오전 6시 경에 도착했다. 15일은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이 시작되는 날인데, 정현진씨 역시 지원금을 받기보다 선택약정을 택했다. 갤럭시노트8 64GB 블랙 모델을 선택했으며 갤럭시S7엣지 모델을 사용하다 이번에 갤럭시노트8을 구매했다. 그는 이전부터 SK텔레콤을 사용한 기기변경 고객이었다.

정현진씨는 “예전에는 아이폰을 사용해왔지만 작년 갤럭시노트7을 구매해보니 괜찮아서 이번에 갤럭시노트8을 구매했다”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로 인한 단종이 있었기 때문에 갤럭시S7엣지로 바꿔 이용했지만 S펜의 기능과 빅스비 등의 이유로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통행사에 초청된 소방관 8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개통행사 방식을 바꾼 것에 대해 정현진씨는 “예전처럼 선착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면 며칠 전부터 밤을 새면서 기다려야 했다”며 “그랬다면 저는 참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예전처럼 연예인이 오는 것도 좋지만 소방관이 오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창균(43·안산 거주)씨는 반차를 쓰고 이날 오전 행사에 참석했다. 전에는 아이폰을 사용해왔지만 갤럭시노트8이 디스플레이가 크고 S펜의 기능 때문에 갤럭시노트8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균씨가 선택한 갤럭시노트8은 64GB모델에 그레이 색상이었다.

김창균씨는 “신세기통신 시절부터 SK텔레콤을 계속 사용해왔다”며 “온라인몰인 티다이렉트를 통해 예약구매하면서 이 행사를 알게 됐다. 오늘 반차를 쓰고 행사에 참석했는데 예전처럼 선착순 방식이었다면 현실적인 여건상 참석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진행했던 선착순 방식의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받는 1호 고객이 되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줄을 서야 했다”며 “많은 논의 끝에 추첨을 통해 참석한 고객에게 같은 경품을 제공하고,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 보다는 국민의 직접 투표로 선택한 영웅을 초대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첨된 80명의 고객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정현진씨가 선물을 증정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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