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효정 기자] 국내 알뜰폰 이용자의 10명 중 9명인 89%가 알뜰폰을 다시 쓸 것이라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뜰폰은 자사 기간망 없이 이동통신 사업자의 망을 임대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알뜰폰은 저렴한 만큼 품질과 부가서비스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었다. 또한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어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탓에 알뜰폰 시장은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통신비 인하 첨병, 알뜰폰의 미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발제자는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이며 제목은 ‘알뜰폰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와 지원정책 방안’이다.

토론자로는 ▲송재성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 ▲김재철 과장(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 ▲황성욱 부회장(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 ▲김형곤 실장(통신사업자연합회 사업협력실), ▲윤철한 국장(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이성엽 교수(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가 참여하며, 토론 사회는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사무총장이 맡을 예정이다.

알뜰폰 관련 정책 토론회가 15일 국회에서 열린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알뜰폰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지속적으로 알뜰폰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알뜰폰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론회에서 적극적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가 열리는 9월 15일은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이 시행되는  첫 날인 관계로, 해당 정책에 대한 사업자와 정부부처, 시민단체 등의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신경민 의원은 “알뜰폰이 출범한지 만 5년이 지났고,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 됐음에도 정책이 땜질식으로 이뤄져온 측면이 있다. 알뜰폰이 제대로 통신비 인하 효과를 내려면 장기적이고 일관된 지원책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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