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이 오리지널 콘텐츠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제임스본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007 시리즈 배포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 테크크런치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기업은 시리즈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본드가 출연하는 영화 007 시리즈 배포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화 007 스펙터에 출연한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테크크런치)

이번 제임스본드 시리즈 영화 배포권은 약 20억~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TV배포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제임스본드 시리즈물 배포권을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 애플뿐만 아니라 소니, 유니버셜,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의 경쟁사가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은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워너브라더스보다 훨신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랑받는 시리즈물 영화는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남은 제임스본드 시리즈물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 콘텐츠 기업들이 몰린 것이다.

007의 차기작은 2019년 배포될 본드25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 영화제작사인 이온과 MGM이 이 시리즈의 권리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애플은 내년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게다가 애플은 지난 6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을 맡은 제이미 엘리치, 잭 밴 앰버그를 영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