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DJI는 미 육군의 보안상 드론 사용중단 이후 드론 컨트롤러 앱의 보안 허점을 찾고 있다.

DJI는 의심스러운 코드를 제거할 수 있도록 컨트롤러 앱을 업데이트했다고 외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다른 문제도 찾기 위해 모든 코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육군은 사이버 보안 취약점 때문에 DJI의 드론 사용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미 육군은 DJI의 드론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앱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DJI는 의심스러운 코드를 제거하고 컨트롤러 앱을 업데이트했다. (사진=더버지)

이후 DJI는 사용자가 드론 비행 중에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의 기록이 중국 심천의 DJI 본사 서버에 전송되지 않도록 인터넷 연결을 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DJI의 드론은 전세계 드론 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한다. DJI의 드론은 영화제작, 산업시설, 군사시설 등 민감한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DJI의 보안 취약 점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청취하거나 미간함 데이터를 빼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회사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사람에게 최대 3만 달러의 ‘버그 현상금’을 제공한다. 이번달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이 중국 본사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도록 이번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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