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와 부산대학교병원은 러시아 극동투자청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한국의료기술의 지원을 통해 낙후된 러시아 극동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게 됐다. 또한 KT는 헬스케어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러시아에 진출하게 됐다.

KT와 부산대학교병원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소변검사, 초음파, 혈액 검사 진단기기)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의 극동연방대학교병원에 시범 설치했다.

측정된 진단정보는 KT 헬스케어플랫폼을 통해 저장/관리되고, 공유된 정보들을 토대로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 의사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국제협진을 추진한다.

KT와 부산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러시아 극동투자청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KT)

KT 컨소시엄은 향후 러시아 전역 및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CIS 국가의 의료기관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블라디보스톡은 정기 항공과 선박노선이 개설돼 있어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국내유입 증가와 함께 국내 모바일 진단 솔루션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의 동반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러시아 극동투자청과의 MOU체결은 카자흐스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과”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중앙아시아 및 유라시아에 KT의 디지털헬스케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6년 12월 부산대학교병원 및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한국 보건복지부 의료 ICT 수출 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 악토베주 소재 2개 거점병원과 8개 지역병원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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