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지난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31일 2분기 경영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405억3천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수신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6430억원, 같은기간 여신은 6003억원에 달한다. 예대율은 93.36%다. 

국고채와 통안채 등 유가증권 601억원을 더한 총자산은 8천435억원이다. 

지난 4월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사진=케이뱅크)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IT시스템 구축에 자본금 2500억원의 36%에 달하는 900억원을 투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법인설립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IT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입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2015년 11월 예비인가 획득 직후부터 주요 주주사와 계열사를 필두로 각 분야별 구축사를 구성해 IT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을 진행했다. 2016년 3월에는 전체 IT시스템에 대한 분석, 설계가 마무리됐으며 같은해 7월 개발 완료하고 각종 테스트를 거쳐 올해 4월 3일 문을 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309억원이 집행된 계정계/보안 및 기타 부문 중, 코어뱅킹을 담당하는 계정계는 뱅크웨어글로벌이 수행했으며, 방화벽이나 보안솔루션 등의 개발/적용은 안랩이 수행했다.

203억원이 투입된 채널계에는 BC카드 자회사 이니텍이 맡아 스마트/인터넷 뱅킹을 구현했다.

또 196억원이 투입된 정보계에는 KT DS가 구축사로 참여해 거래내역 등 각종 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와 분석을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30억이 집행된 인프라에는 우리FIS가 케이뱅크 IT시스템 전반의 개발/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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