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SK인포섹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보안관제 사업에 첫 시동을 걸었다.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와 파트너십으로 싱가포르 보안관제시장에 연착륙하고,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 태평양 지역으로 사업 무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안희철 SK인포섹 대표가 앞으로 5년간 SK인포섹 성장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만큼 해외 보안 사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 싱가포르 지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싱가포르 내 금융사 ∙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관제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강용석 SK인포섹 본부장(좌)과 클레멘트 고 에퀴닉스 매니징 디렉터(우)가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SK인포섹)

에퀴닉스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세계 22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북미, 아시아∙태평양, 유렵 지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으며, 콜로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콜로케이션은 사용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인터넷 망에 서버를 연결해주고 관리해주는 사업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의 보안 수요를 해소하려는 에퀴닉스의 니즈와 글로벌로 보안관제사업을 확대하려는 SK인포섹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보안 사업을 해오며 쌓은 위협 대응 노하우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보안관제 서비스가 글로벌 위협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이 양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K인포섹은 싱가포르 내에 있는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구축하고,
국내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에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강용석 SK인포섹 본부장은 "싱가포르는 SK인포섹의 보안관제가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에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전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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