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두 PTC코리아 사장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에는
 
김병두 PTC코리아 사장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에는 두 가지를 철저하게 지켜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는 자립심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 이후 가세가 기울며 공부를 스스로 해야 했다. 그의 형들은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김 사장은 스스로 공부해야 했던 것.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원이라는 것을 1개월밖에 다니지 않았다. 항상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졌다는 것. 

김 사장은 당시 독학했던 것이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게 했다고 말한다. 과외는 자신의 사고 능력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남이 시키는 대로 남이 가르치는 대로만 따라 해서는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독학은 자신이 공부하는 법, 로직(logic)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직장생활로도 이어진다. 자립심을 갖고 일을 할 때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사장이 두 번째로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계획성이다. 그의 계획성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철저했다. 고등학교 시절 모의고사를 보기 2~3개월 전부터 다음 모의고사 일정에 스케쥴을 맞추면서 생활했다. 주 단위로 끊어 스케쥴을 실천했다. 이같은 습관은 직장생활에서도 여지 없이 이어졌고, 지사장이 된 지금도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그 계획하에 움직이는 삶을 살고 있다. 

김 사장이 직장생활 잘할 수 있는 노하우로 공생하는 마음가짐을 꼽았다. 직장 동료를 설득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그 요지다. 함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지금 회사를 운용하면서도 배려심과 협동심을 강조한다. 

경영자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위보다는 아랫 사람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또 하나는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혁신이 있어야 개인이나 조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HP에서 경영, 경영 철학 등과 마케팅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또 대우 시절엔 열정을 느꼈다”는 그가 PTC코리아에서 무엇을 배울지 혹은 무엇을 가르칠지가 궁금해진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IT TODAY 2007년 10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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