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되면서 소비 트렌드도 크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으며, 누군가 입었다고 해서 우르르 따라 사지도 않는다. 저마다의 확고한 취향을 갖고 이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 나선다.

스커트홀릭은 이렇게 다변화한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며,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고 있는 브랜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커트를 전문으로 하는 이 브랜드는 다채로운 디자인과 사이즈 폭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유난영 스커트홀릭 대표는 “일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H라인, A라인 등 클래식한 스타일의 스커트를 주로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오피스룩에도 캐주얼 바람이 일면서 하이웨스트, 플레어, 미니스커트 등 다양한 디자인을 함께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달에 쏟아지는 신상품만 무려 60가지~80가지, 사이즈는 44에서~100까지 개인별 체형에 맞게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따라서 재방문과 재구매 비중이 높고, 매출 또한 지난 2011년 론칭 이래 지속적으로 신장 중이다. 스타일이 다양하다 보니 고객층 또한 20대~50대로 폭이 넉넉하다.

스커트홀릭 이미지

최근에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 미디 길이의 스커트가 유행을 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높다.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로우웨스트 언발 미디 롱스커트는 인기리에 매진을 기록해 소재를 업그레이드 한뒤 재 출시 됐으며, 가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클래식 빽튜립 H라인 스커트도 고혹적인 컬러감과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우아한 실루엣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 대표는 “스커트만큼은 누구라도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라며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해서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테이스트에 맞춘 주문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커트 전문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단체복 주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 유니폼이나 단체 활동복을 주문하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맞춤 주문은 소재나 디자인 등 모두 고객 취향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인해 충성도 높은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스커트홀릭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80%~90% 이상이 만족을 표하고 있다. 또한 옷이 예쁘고 마음에 들어 가족이나 친구 것까지 추가로 구매했다는 리뷰도 종종 올라온다.

스커트 하나로 여심 평정 나선 이색 쇼핑몰 ‘스커트홀릭' 홈페이지 이미지

이처럼 스커트홀릭이 까다로운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은 유대표의 오랜 노하우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유 대표는 1990년대부터 동대문에서 동대문 의류 도매업을 이어오다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 베테랑이다.

20년간의 오랜 경험 덕분에 재단부터 디자인, 봉제 등 각 분야에 통달했기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유 대표는 “앞으로 스커트만으로 패션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보는 게 목표”라며 “스커트 하면 '스커트홀릭’이라고 떠올릴 만큼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종류의 스커트를 총망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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