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4차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 생존과 번영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정확한 인식과 실제 적용 여부가 관심사로 꼽힌다. 이에 IT조사업체 가트너는 향후 5년~10년간 기업 생존을 좌우할 주요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순수 몰입경험, 디지털 플랫폼'을 선택했다.

22일 가트너는 신기술 관련 보고서 2017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를 발표했다.

2천여개 이상의 기술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주요 신기술·트렌드를 간추려낸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는 향후 5년~10년간 높은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기술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트너 ' 2017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자료=가트너)

이번에 가트너가 선정한 세 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는 AI와 순수 몰입 경험,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등으로 이들은 독보적인 지능을 제공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며 기업들과 신규 비즈니스 생태계를 연계하는 플랫폼들을 제공할 전망된다.

어디서나 존재하는 AI

AI 기술은 급진적인 연산 능력과 무한에 가까운 양의 데이터,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의 전례 없는 발전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가장 큰 변혁을 일으키는 기술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지금껏 직면한 적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는 해당 분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딥러닝, 심층 강화 학습, 일반 AI, 자율 주행차, 인지 컴퓨팅, 상업용 무인항공기(UAV),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CUI: Conversational User Interfaces), 엔터프라이즈 택사노미ㆍ온톨로지 관리, 머신러닝, 스마트 더스트, 스마트 로봇ㆍ스마트 업무공간 등과 같은 기술들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순수 몰입 경험

기술은 점차 인간 중심화 돼 사람, 기업, 사물 간에 투명성이 도입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진보에 따라 직장과 가정 내, 기업·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은 보다 적응적이고 맥락적이며 유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기업과 사람들 간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해당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기술로 4D 프린팅, 증강 현실(AR),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커넥티드 홈, 인간 증강, 나노튜브 전자공학, 가상 현실(VR), 부피측정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디지털 플랫폼

신기술은 필요한 데이터 규모와 첨단 연산 능력, 편재성을 도모하는 생태계 등을 제공하는 기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한다. 서로 구분돼 있던 기술적 인프라에서 생태계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반을 마련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과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기술에는 5G,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신경형태(Neuromorphic)의 하드웨어, 양자 컴퓨팅, 서버리스(Serverless) PaaS(서비스형 플랫폼), 소프트웨어 정의 보안 등이 해당된다.

마이크 J. 워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 트렌드는 기업들이 기술을 직원과 파트너사, 고객과 소비자 경험의 필수 요소로 채택할수록 그들의 생태계를 보다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플랫폼에 연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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