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구글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닷의 대항마로 미니 구글홈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에코닷은 기존의 에코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스마트스피커다.

구글은 기존의 구글홈보다 크기가 작은 스마트 스피커 ‘미니 구글홈(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외신 테크 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직까지 미니 구글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 다만 기존의 구글홈과 비슷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홈을 통해 기본 질문에 대한 답변, 음악재생, 전화 통화, 일정 관리, 스마트홈 제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기존의 구글홈보다 훨씬 작은 스마트 스피커 장치 ‘미니 구글홈(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더버지)

미니 구글홈은 아마존 에코닷과 경쟁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 에코는 약 180달러로 에코닷은 그의 3분의 1가격인 50달러다.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보조케이블을 통해 스피커에 연결하는 기능 등 기존의 에코에 없는 몇 가지 기능이 탑재됐다.

구글이 미니 스마트스피커를 만드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약 130달러인 구글홈보다 훨씬 저렴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미니 스피커를 만들면 사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스피커 전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애플 홈팟을 겨냥해 오디오 성능을 끌어올린 AI 스피커 개발에 착수했으며 페이스북도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미국 시장에서 70.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고 있다. 구글의 구글 홈 점유율은 23.8%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 스마트스피커들의 비율은 5.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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