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2.0에서 중요한 것이 컨텐츠고 ECM 솔루션은 이를 관리하는 것이니 연관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둘을 어떻게 연계해서 시장을 공략해 나가실껀가요?"
"엔터프라이즈2.0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데요"
지난 8월 30일 기자와 EMC 본사 CMA사업부 총괄부사장인 마이클 디시저와의 대화다.
EMC는 최근 하드웨어에서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CMA 사업부가 있다. CMA 사업부는 최근 ECM 솔루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EMC 본사 총괄부사장까지 방한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정작 디시저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2.0을 모른다고 한다. 엔터프라이즈2.0은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 요소를 기업에 결합해 협업을 극대화 하고 기업 이익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참여, 공유, 개방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콘텐츠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IT업계에 종사하면서 웹2.0과 엔터프라이즈2.0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이 단어 자체를 처음 듣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를 총괄하는 담당자는 엔터프라이즈2.0을 모른다고 한다.
일주일 뒤 이번에는 EMC 글로벌 마케팅 총괄부사장인 윌리엄 D. 젠킨스가 방한했다. 젠킨스 부사장은 CIO 투자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EMC 솔루션을 설명하며 엔터프라이즈2.0/SOA에는 스마트(Smarts)와 다큐멘텀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작 관련 담당자는 모르는데, 마케팅 담당자만 알고 있다는 말인가? 이래서 어떻게 고객에게 영업을 하고 업계를 리딩할 수 있을런지 궁금하다. EMC에게 엔터프라이즈2.0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것일까?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